[사설] 여당, 세종시 입장정리 빨리 끝내고 민생 전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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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여당내의 비생산적인 논란이 과해 보인다. 계파간 의견차가 조금도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차분한 논의는커녕 토론마저 보이지 않는다. '기업과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형 도시라는 범정부 차원의 대안이 제시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당의 입장은 고사하고 당론의 채택 여부에도 의견을 모으지 못한 채 시일만 보내는 게 여당의 지금 모습이다.
더 이상 주류 · 비주류,친이 · 친박 하면서 판에 박힌 주장만 반복하고 언론매체 등을 통한 장외의 말싸움만 계속할 게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합리적인 논의를 하고 생산적인 결론도 내야 할 때다. 그런 점에서 어제 정몽준 대표의 말이 주목을 끈다. 정 대표는 최고 · 중진회의에서 "원안과 수정안 중 어떤 것이 당내 공감대가 큰지 민주적 방식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서 당론수정 여부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세종시 문제의 당론에 관한한 그간 한나라당의 태도는 매끄럽지 못했고 분명한 입장도 보이지 못했다. 민주적 절차에 따르되,가급적 빨리 당론을 분명히 하는 게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금이라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과반수 집권 여당에서 내분이 장기화되면 국정은 흔들리고 주요 정책도 표류할 수밖에 없다. 경기가 겨우 회복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정이 정체되고 과도하게 흔들리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그대로 돌아간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와 시행이 급진전될 정도로 경제여건은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 일자리 만들기 등 고용문제,실질소득 유지와 가계부채 문제,기업의 투자여건 조성 등 정부와 여당이 머리를 맞대도 해법이 쉽지 않은 난제들이 여전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당내의 주도권 다툼에서 누가 이기느냐는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세종시 문제로 야당은 수시로 국회를 박차고 장외로 내닫는 와중에 여당이 당론도 가닥을 잡지 못하면 다른 산적한 국정현안과 민생경제는 누가 돌보고,미뤄온 법안심의는 누가 주도할 것인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민생부재의 혼란상황이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하루빨리 종식(終熄)시키기 바란다.
더 이상 주류 · 비주류,친이 · 친박 하면서 판에 박힌 주장만 반복하고 언론매체 등을 통한 장외의 말싸움만 계속할 게 아니라 얼굴을 맞대고 합리적인 논의를 하고 생산적인 결론도 내야 할 때다. 그런 점에서 어제 정몽준 대표의 말이 주목을 끈다. 정 대표는 최고 · 중진회의에서 "원안과 수정안 중 어떤 것이 당내 공감대가 큰지 민주적 방식과 정해진 절차에 따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에서 당론수정 여부에 대한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들린다. 세종시 문제의 당론에 관한한 그간 한나라당의 태도는 매끄럽지 못했고 분명한 입장도 보이지 못했다. 민주적 절차에 따르되,가급적 빨리 당론을 분명히 하는 게 국정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금이라도 잘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과반수 집권 여당에서 내분이 장기화되면 국정은 흔들리고 주요 정책도 표류할 수밖에 없다. 경기가 겨우 회복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국정이 정체되고 과도하게 흔들리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그대로 돌아간다.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출구전략'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와 시행이 급진전될 정도로 경제여건은 유동적이고 불확실하다. 일자리 만들기 등 고용문제,실질소득 유지와 가계부채 문제,기업의 투자여건 조성 등 정부와 여당이 머리를 맞대도 해법이 쉽지 않은 난제들이 여전하다.
거듭 강조하지만 당내의 주도권 다툼에서 누가 이기느냐는 우리의 주된 관심사가 아니다. 세종시 문제로 야당은 수시로 국회를 박차고 장외로 내닫는 와중에 여당이 당론도 가닥을 잡지 못하면 다른 산적한 국정현안과 민생경제는 누가 돌보고,미뤄온 법안심의는 누가 주도할 것인가.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민생부재의 혼란상황이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하루빨리 종식(終熄)시키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