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적인 신소재 · 원재료 개발과 기능성 및 경제성이 우수한 PVC파이프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국내는 물론 세계일류업체 도약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

㈜미라이 후손관거 장호윤 회장(52)은 추진력과 연구개발 열정이 남다른 CEO로 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1993년 일본 미라이(未來) 공업의 100% 외자유치기업으로 출범한 뒤 성장을 거듭하며 회사를 업계선두라는 반석에 올린 배경에는 그의 이 같은 노력과 열정이 녹아 있다.

특히 그가 심혈을 기울여온 분야는 연구개발.회사매출이 20억~30억원대에 불과했던 초창기부터 연구개발비로만 매년 10억여원씩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다양하고 변화무쌍한 고객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연구개발뿐'이라는 그의 소신 때문이었다. 이런 노력 끝에 '나노 내충격 PVC' 등 각광받는 기술들이 순수 자체기술로 탄생되기에 이르렀다.

그가 사업에 뛰어든 것은 32세 때인 1991년.일본 와세다대학 전자제어과를 졸업하고 안도전기라는 안정된 직장에 다녔으나 고국에 대한 향수와 자신의 뜻을 펼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열망과 도전의식이 그를 늘 자극했다. 미라이공업 한국사무소를 개설한 뒤 미라이 측에 국내시장이 막 열리고 있던 하수관시장 진출을 제의하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2008년부터는 한국염화비닐협동조합 이사장을 맡아 PVC에 대한 KS품질 기준을 강화하는 등 업계의 경쟁력강화에도 힘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4년 회사명을 '미래 후손들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물려주는 회사'라는 의미의 '미라이 후손관거'로 바꾼 그는 요즘 사명변경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새로운 사업구상에 몰두해 있다.

"우선 PVC파이프를 활용한 신규 사업영역을 개척할 작정입니다. 이를 통해 3~4년 후 매출 1000억원대의 명품기업으로 발돋움하려 합니다. 또 이 무렵엔 기업상장도 추진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의 백년대계도 갖출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