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이내에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유선 인터넷 사용량을 앞서게 될 것이라는 세계적 투자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 투자기관 모건스탠리는 지난해말 발간한 무선인터넷 관련 최신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등 뛰어난 모바일 기기 인프라 확대에 주목하며 이같이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휴대용 기기를 통한 인터넷 접속이 급속도로 증가, 향후 5년 이내에 유선 접속량을 능가하고 유선 인터넷 사용량의 두 배까지 늘어날 수 있으리라고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이끌 배경으로 아이폰 외에도 3G 통신망의 확산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발전, 비디오 서비스,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확산 등을 꼽았다.

모건스탠리는 아이폰과 페이스북 등 새로운 기기와 서비스들이 사람들의 인터넷접속 습관과 의사소통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어놓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들을 통한 급격한 사용자 증가와 개발자 고용 효과 또한 주목할만한 변화라고 평했다.

국내에서도 올 한 해 본격적인 무선인터넷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KT가 지난해말 출시한 스마트폰 아이폰은 출시 한 달여만에 24만여명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SK텔레콤과 LG텔레콤 등 경쟁사들도 무선인터넷 기반 확대를 위한 단말기 출시와 혁신적 서비스 변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