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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들의 ‘경제적 동반자’를 자임하는 대한건설폐기물공제조합(이사장 안성국 www.conwas.com)이 지난 29일 설립 10돌을 맞았다.

이 조합은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의거해 발족된 특별 법인으로, 1999년 설립된 (사)전국건설폐기물처리공제조합이 모태다. 현재 서울 본부를 비롯해 경기동부, 강원, 대전충남, 광주전남 등 총 11개의 지부를 갖춰놓고 있다. 조합원 수는 2004년 137개사에서 12월 현재까지 230개로 불어났다. 출자금은 12월 현재, 73억1500만 원까지 모였다.

이 조합의 주력 사업은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자가 적정 처리 능력이 없어 방치하는 폐기물에 대해 처리이행을 보증하는 업무, 그리고 정부 또는 공공기관 등의 각종 입찰 참가 및 계약체결에 따른 보증금 납부를 대체하는 보증업무의 둘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보관량에 따른 보증금(분담금)을 예치했다가 향후 전액 환급해 줌으로써 소멸성 비용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따로 갱신절차를 밟지 않아도 이행보증자격이 자동으로 유지되며, 대표이사와 최대주주의 입보만으로 조합 보증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이 절감된다. 타 보증기관을 이용한 보증은 보증금액이 은행연합회에 등록돼 신용평가에 불리하게 적용될 수 있지만, 조합 보증금액은 신용평가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10년간 방치폐기물 처리실적은 총 8건. 처리비 총액으로는 21억원이 소요됐다. 안성국 이사장은 “이 보증업무는 장래에 발생할 지도 모를 방치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비책으로써 처리업체들이 안심하고 사업에 몰두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건설폐기물 처리이행 보증의 경우, 조합원당 최고 출자금의 45배까지 보증금을 조합원의 신용 하나만 보고 차등 지급한다. “조합원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돕는다는 공익적 목적에 따라 따로 연대보증인이나 담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게 안 이사장의 설명이다. 보증료도 타 보증기관보다 약 30% 저렴하며, 인터넷 보증(조합 방문 없이 보증거래 모든 절차를 인터넷으로 지원)ㆍ전자 약정(공인인증서만으로 부대서류 제출 없이 보증거래 약정 체결 가능) 등 이용방법도 편리하다.

2007년부터 실시 중인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정보화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 통합프로그램 ‘이지밸런스(Ez-Balance)’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계근시스템을 바탕으로 계량ㆍ차량ㆍ매출ㆍ계약ㆍ잔재물ㆍ골재ㆍ배차 등의 관리를 지원한다.

천재지변 또는 재난 발생시에도 언제 어디서든 별도의 작업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외부에서 자동으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백업 시스템’, 24시간 이내 방문 및 원격 프로그램을 이용한 실시간 AS, 동종업계 최저수수료 지향 등이 강점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조합 계근프로그램과 한국환경자원공사 전자인계시스템 ‘올바로(Allbaro)’의 연계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면서 더욱 손쉽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우수한 전산 인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개별 특성을 반영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도 전개 중이다. 따로 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협의를 거쳐 추가 개발도 가능하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7년 6개사에 불과했던 설치 업체는 지난해 14개사로, 올12월 현재 63개사로 불어났다. 안 이사장은 “내년 6월부터 건설폐기물 전자인계서의 작성과 입력이 의무화되면서 우리가 개발한 프로그램의 설치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폐기물공제조합은 이 밖에 폐기물 보관량 측량 등 일반측량 용역과 조합원 출자금에 대해 최대 70%까지 융자하는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안 이사장은 “그동안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화를 통한 내부역량 강화, 정보인프라 확충에 의한 전자조합 구현, 효율적 자산운용에 의한 재무건전성 강화에 힘써 조합원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개발해 왔다”며 “앞으로 신용에 의한 보증 지원을 대폭 확대해 고객을 위한 공적보증기관, 그리고 조합원과 늘 함께하고 사회에 공헌하는 조합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