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마지막으로 공급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대거 유찰됐다.

24일 상가정보업체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LH가 이달에 공급한 수도권 아파트 단지 내 상가 24개 점포 가운데 4개만 낙찰돼 낙찰률이 약 17%에 불과했다. 낙찰된 상가는 동두천 생연,의왕 부곡,화성 태안,시흥 능곡지구에서 1개씩 나왔다. 남양주 가운,용인 구성,성남 도촌,안양 임곡지역 등은 모두 유찰됐다.

성남 도촌의 점포 2개(지하 1층)와 안양 임곡의 3개(지상 2층),남양주 가운지역 점포 1개(지상 2층)를 제외한 18개 점포가 모두 지상 1층에 있어서 위치가 나쁘지 않았다. 비인기 지역에 속한 상가도 많아 이번 달 재입찰 결과가 저조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인구밀도가 높고 각종 개발사업이 많은 수도권이라해도 판교신도시 등 인기 주거지역의 낙찰률이 높은 반면 일부 지역은 재분양단계에서도 투자자를 찾지 못해 상가분양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재분양에서 유찰된 상가들은 재입찰이나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다시 주인을 찾게 된다.

한편 지난달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특별공급분을 제외하고 총 58개의 신규 LH단지 내 상가가 공급돼 45개 상가가 낙찰됐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