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영화특집 마련

공휴일이 유난히 주말과 많이 겹쳤던 2009년의 끝 자락에 크리스마스 연휴가 반갑게 찾아왔다.

모처럼 만에 찾아온 사흘간의 연휴, 방송사들이 준비한 특집 영화 상차림을 살펴보자.

◇KBS 1TV

HD TV 영화관을 특별 편성한다.

KBS가 지원하는 HD-TV 영화제작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완성된 4편을 소개한다.

23일 밤 12시35분에는 한효주, 이영훈 주연의 멜로드라마 '달려라 자전거'(2008), 25일 밤 1시10분에는 유준상 주연의 드라마 '로니를 찾아서'(2009), 26일 밤 12시55분에는 하석진, 이영은 주연의 드라마 '여름, 속삭임'(2008), 27일 밤 12시35분에는 이두일, 류현경 주연의 코미디 '물 좀 주소'(2009)가 차례로 방송된다.

24일 밤 12시40분에 방송되는 '쿼바디스 도미네'(2001)는 폴란드 작가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쿼바디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네로 시대의 로마에서 벌어진 기독교 박해를 중심으로 로마군 장교와 기독교인 여자와의 사랑을 다뤘다.

25일 오전 10시40분에는 전 세계적으로 히트한 애니메이션 '슈렉2'(2004)가 방송된다.

◇KBS 2TV


유료 케이블 채널을 제외하고는 TV를 통해 처음으로 '트랜스포머'(2007)를 27일 오후 10시25분에 방송한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SF 액션 블록버스터로 국내에서 개봉 당시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모은 작품이다.

26일 밤 1시35분에는 올해 위암으로 세상을 뜬 고(故) 장진영이 밑바닥 여성의 사랑을 그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을 방송한다.

25일 밤 1시45분에는 조재현, 김지수 주연의 멜로 '로망스'(2006), 이날 밤 12시35분에는 최강희, 박용우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달콤한 거짓말'(2008), 24일 밤 12시35분에는 1944년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슬픈 판타지 드라마 '판의 미로'(2006)가 방송된다.

◇SBS


23일 오후 3시30분 영국 애니메이션 '월레스와 그로밋-거대 토끼의 저주'(2005), 24일 오후 1시25분 국내 창작 애니메이션 '산타납치작전'(2009)을 방송한다.

25일에는 오전 10시40분에 마이클 뉴웰 감독의 '해리포터와 불의 잔'(2005), 밤 12시25분에 제인 폰다와 제니퍼 로페즈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퍼펙트 웨딩'(2005)이 편성된다.

이어 27일에는 밤 12시20분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올리버 트위스트'(2005), 밤 1시30분에는 에드워드 번즈, 더스틴 호프먼 주연의 범죄 드라마 '컨피던스'(2003)를 볼 수 있다.

◇MBC


25일 오후 11시40분 콜린 파렐 주연의 대작 '알렉산더'(2004)를 방송한다.

◇EBS

찰스 디킨즈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1970년에 선보인 뮤지컬 영화 '스크루지'가 24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된다.

이어 25일 오후 11시10분에는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 19세말 미국으로 배경으로 펼치는 사랑의 대서사시 '파 앤드 어웨이'(1992), 이날 오전 10시에는 애니메이션 '리틀 미스 크리스마스'(2007)가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pr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