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5일 "4대강 사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할 당위의 국책사업"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야당의 3가지 요구사항을 보면 4대강 살리기 자체를 반대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은 이제 국회가 개회할 때마다, 예산심사 고비고비마다 조건을 걸면서 습관적으로 의정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야당은 도대체 언제까지 조건을 걸면서 의정 활동을 포기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이 주장하는) 수자원공사 예산 철회는 수공의 참여를 반대하는 것이고 국토해양부 예산을 1조원 수준으로 하라는 것은 4대강 사업을 포기하고 매년 되풀이되는 재해복구사업 정도만 하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 원내대표는 "세계가 인정하고 높이 평가하는 (4대강) 사업을 야당만 사생결단으로 반대하는지 안타깝다"며 "4대강 사업은 유엔환경계획(UNEP) 뿐 아니라 스페인 등 해외 언론에서도 녹색혁명으로 보도됐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농림수산식품위가 정부안대로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농수산식품위 이낙연 위원장과 지식경제위 정장선 위원장은 국민 뿐 아니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