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 LG CNS와 대한제강이 전기로(Electric Furnace) 원료인 철 스크랩 등급을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합작 기업 '아이모스'를 설립했다.LG CNS는 지난달 30일 부산 대한제강 본사에서 아이모스 출범 기념식을 열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날 기념식엔 현신균 LG CNS 대표(사진 왼쪽 끝)와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 등이 참석했다.아이모스는 철 스크랩을 AI로 판별하는 솔루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고철, 쇠 부스러기 등을 지칭하는 철 스크랩 수요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석탄을 사용하는 용광로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전기로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아이모스의 AI 철 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AI 비전 카메라를 통해 화물차에 적재된 수 백개 이상 철 스크랩을 모두 식별할 수 있다. 철근, 잔고철 등으로 크기와 부피가 작은 품목도 인식이 가능하다. 대한제강은 수십 만 개 이상의 철 스크랩 이미지와 품목, 품목별 철의 비율 등 데이터를 모았다. LG CNS는 이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솔루션을 개발했다.AI 철 스크랩 판정 솔루션은 한국산업표준(KS)에 맞춰 철 스크랩 등급을 구분할 수 있다. 대형기계 해체물 등 부피가 크고 무거울 경우 중량, 자전거와 농기구 등 생활고철은 경량 등으로 구분한다. 철 스크랩은 등급에 따라 가공, 정제 과정이 달라진다.LG CNS 관계자는 "대한제강과 긴밀한 협력을 거쳐 AI 철 스크랩 판정 솔루션을 개발해 상용화했다"고 말했다. 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다.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태다.아이모스는 국내 최대 철 스크랩 유통사인 에스피네이처와 협력해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신균 대
롯데칠성음료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4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8.5%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매출은 전년 대비 37.8%가 늘어 9369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54억원으로 16.5% 줄었다.음료 부문의 1분기 매출(별도 기준)은 4313억원으로 전년보다 2%(83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39억원으로 38.6% 감소했다.롯데칠성음료는 음료 사업에서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등의 대외 악재로 수익성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제로 칼로리 탄산음료의 1분기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고, 전체 탄산 카테고리 내 비중 30%를 차지하며 중요도가 커졌다.롯데칠성음료는 제로 탄산음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분기에 △밀키스 제로 딸기&바나나 △칠성사이다 그린플럼 △펩시 제로슈거 제로카페인 등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지속되는 건강 트렌드에 맞춰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를 선보였고,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 커피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산음료의)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마케팅, 영업 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현지 로컬 시장의 채널 확장을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을 30% 후반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주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71억원) 증가한 214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8억원) 증가한 183억원을 기록했다.매출은 소주 카테고리(전년비 6.6% 증가), 맥주 카테고리(25.7% 증가) 모두 성장했다. 소주의 경우 '새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4.2%(96억원)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했다. 맥주의 경우 지난 11월 출시한 신제품 '크러시' 판매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롯데칠
한국GM(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국내 완성차 업계 중견 3사가 지난달 내수 판매 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에 GM은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한 4만442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반토막 난 2297대를 기록(56.1% 감소)했으나 수출이 17% 증가한 4만2129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판매량 중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2만6134대로 실적을 견인했다. 전체 수출량의 약 62%에 해당한다. 르노코리아는 1년 전보다 10.4% 증가한 1만57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780대를 판매했으나 수출이 13% 늘어난 8792대로 집계됐다. 주력 차종은 아르카나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총 8367대를 판매했다. KG모빌리티는 내수 판매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4월보다 1.8% 감소한 9751대를 판매했다. 토레스 신차 효과가 약해져 내수 판매량이 34.4% 떨어진 3663대에 그쳤으나 같은 기간 수출 판매량이 40.1% 늘어난 6088대로 내수 부진을 만회했다. 수출은 튀르키예, 호주,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어나며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 판매를 넘겼다.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