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은 LH가 건설하는 주택의 효시이자 얼굴입니다.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큰 만큼 과거에 비해 업그레이드된 최상의 품질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작정입니다. "

이지송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국민이 보금자리주택에 거는 기대에 걸맞게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절체절명의 과업"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사장이 보금자리주택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취임 직후인 지난달 초 추석 때는 아무런 예고나 수행 직원도 없이 강남서초,강남세곡,고양원흥,하남미사 등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을 챙겼다.

지난달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때는 현장접수처인 LH 서울지역본부와 수원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찾아 청약신청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는가 하면 지난달 15일에는 오전 5시50분에 LH 서울지역본부를 찾아 현장 접수처의 상황을 챙기기도 했다.

이 사장은 특히 벽면이나 내부 인테리어 등 건축디자인 부문을 포함해 민간의 장점이 많은 분야의 선진화된 기술을 받아들여 보금자리주택에 접목할 방침이다.

지난 23일 'LH 나눔봉사단'은 창단식 직후에는 봉사단원들과 함께 경기 성남시 복정동에 거주하는 저소득계층에게 연탄 3000장을 직접 배달하기도 했다. 보금자리주택 잠재고객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이 사장은 "보금자리주택이 성공하려면 투기 방지,적정한 보상과 함께 다양한 설계평면 개발 등 면밀히 챙겨야 할 게 많다"며 "사후약방문식의 소극적인 업무처리로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흠결이 생기거나 국민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