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로 학원가도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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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는 그대로, 수강료 수입은 뚝↓
예방접종 실시로 상황호전 기대
신종플루의 유행이 거센 가운데 학원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원 등록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학생들도 대면접촉이 있는 일반 학원가보다 온라인 교육센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확산된 이후 수강생이 급격히 감소한 학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입시학원 뿐만 아니라 외국어, 운동, 음악, 미술학원 등 거의 모든 학원의 수강생이 줄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태권도, 복싱 등 운동과 관련된 학원은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많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으며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학원은 연주나 작업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전염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등록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습학원과 같은 입시학원은 신종플루에 외국어 고등학교 존폐논란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달 내는 임대료는 변함없는데 반해 수강료 수입은 확 떨어져 경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학원시설을 임대한 상가 투자자들도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은 마찬가지다. 학원의 경우, 보통 상가의 고층부에 자리하기 때문에 업종전환을 시키거나 새로운 임대인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매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학원, 아카데미 시설로 배치된 상가 고층부 분양에 신중해진 분위기라며 신종플루 상황이 장기화되면 분양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방백신 접종 실시 등으로 신종플루 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여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신종플루의 영향을 받아 학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신종플루 정국은 겨울이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플루의 영향은 학원뿐 아니라 많은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지나치게 위축되기보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
예방접종 실시로 상황호전 기대
신종플루의 유행이 거센 가운데 학원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신종플루에 대한 두려움으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원 등록을 자제하고 있는데다 학생들도 대면접촉이 있는 일반 학원가보다 온라인 교육센터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플루가 확산된 이후 수강생이 급격히 감소한 학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입시학원 뿐만 아니라 외국어, 운동, 음악, 미술학원 등 거의 모든 학원의 수강생이 줄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태권도, 복싱 등 운동과 관련된 학원은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많다는 이유로 꺼리고 있으며 음악과 미술 등 예체능학원은 연주나 작업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전염에 대한 우려감 때문에 등록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보습학원과 같은 입시학원은 신종플루에 외국어 고등학교 존폐논란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더 커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매달 내는 임대료는 변함없는데 반해 수강료 수입은 확 떨어져 경영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또 학원시설을 임대한 상가 투자자들도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은 마찬가지다. 학원의 경우, 보통 상가의 고층부에 자리하기 때문에 업종전환을 시키거나 새로운 임대인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매매도 어렵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학원, 아카데미 시설로 배치된 상가 고층부 분양에 신중해진 분위기라며 신종플루 상황이 장기화되면 분양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예방백신 접종 실시 등으로 신종플루 추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여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신종플루의 영향을 받아 학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내 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고 신종플루 정국은 겨울이후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종플루의 영향은 학원뿐 아니라 많은 업종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지나치게 위축되기보다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