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499의 옛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해 1142세대로 지은 아파트 '고덕 아이파크(I'PARK)'에 대해 3일부터 순위별 청약을 받는다.

고덕 아이파크는 지상 12~20층 아파트 14개동 1142세대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로 조합원분을 제외한 238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이며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전용면적 기준 분양 세대수는 △59㎡ 136세대 △85㎡ 67세대 △145㎡ 1세대 △178㎡ 34세대 등이다. 분양가는 3.3㎡당 2447만~3079만원이다. 총 분양가는 59㎡형이 6억2983만원(기준층)이며 85㎡형이 8억4000만원 선이다. 가장 규모가 큰 178㎡의 총 분양가는 20억1014만원이다.

계약금은 10%이며 내년 2월까지인 입주지정일 안에 잔금 90%를 내는 조건이다. 이미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계약자는 필요할 경우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에서 제외되는 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현대산업개발은 설명했다.

고덕 아이파크는 서울 동쪽 경계선에 위치하기 때문에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는 평이다. 주변의 두레근린공원, 방죽공원으로 연결돼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런 주변 여건을 감안해 주차공간을 100%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조경 비율을 높여 단지를 꾸몄다. 특히 개방감을 살리고 입주민들이 이동하는 데 편리하도록 대부분의 동 1층을 높이 5.1m의 필로티 방식으로 시공했다.

고덕 아이파크에는 세대수에 비해 규모가 크게 느껴지는 커뮤니티센터가 눈에 띈다. 연면적 2363㎡의 커뮤니티센터에는 14타석의 실내 골프연습장,20대의 러닝머신 및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센터,에어로빅룸,어린이 놀이방,샤워실,문화강좌실,동호회의실,소극장 겸 DVD 감상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에서 지하철 5호선 고덕역까지는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다. 올림픽대로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상일IC도 멀지 않다.

단지 서쪽으로 묘곡초등학교와 맞닿아 있는 것을 비롯해 배재중 고교 및 한영외고,명일여고 등도 단지에서 가까운 편이다. 고덕역 주변에는 학원들이 밀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장에 59㎡,85㎡,178㎡ 타입의 견본주택을 마련해 놓고 있다. 순위별 청약접수는 3~5일이며 당첨자 발표는 11일이다. 계약은 17~19일 사흘 동안 진행된다. (02)441-1999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