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은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외국 정상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생전 사용하던 유품을 선보이는 특별전시회를 개최한다.

특별전에서는 박근혜 의원 등 유가족이 1984년 국가에 기증해 국립민속박물관에 보관하다 지난 7월 기록원에 넘어온 487점 중 200여점이 공개된다. 미국 닉슨 대통령이 증정한 아폴로11호 월석(月石)，대만 장제스 총통으로부터 받은 돌사자상 등 42개국 정상들의 선물들이 포함됐다.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이 선물한 금강산 선녀도와 동봉된 그의 명함，1976년 8 · 18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당시 리처드 스틸웰 미8군 사령관이 보낸 현장의 미루나무 토막패도 전시된다. 박 전 대통령이 서재에서 직접 사용하던 책상과 결재용 받침대와 육영수 여사의 소파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