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곡 등 4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의 토지보상비가 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됐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개발계획(지구계획승인 고시)에 따르면 강남 세곡,서초 우면,고양 원흥,하남 미사 등 4곳의 토지보상비(용지비)는 모두 7조82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토지보상비(17조7453억원)의 39.9%에 이르는 규모다. 또 2005년 아파트를 분양한 판교신도시(3조60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다.

지구별로는 하남 미사지구가 5조1140억원으로 가장 많다. 4개 지구 전체 보상비 추정액의 72.2%에 이른다. 이어 △강남 세곡 8444억원 △고양 원흥 7832억원 △서초 우면 3408억원 등이다. 이들 4개 시범지구는 현재 진행 중인 지장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필지별 감정평가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