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교정본부(본부장 이태희)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최근 시행한 제46회 기능장 자격시험에서 수형자 8명이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강도살인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대구교도소에 수용 중인 조모(36)씨가 용접기능장, 성폭력으로 징역 28년을 선고받아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는 이모(40)씨가 건축일반시공 기능장에 합격하는 등 이들 모두 10년 이상 장기수형자이다.

특히 지난 22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이씨가 타일 부문 은상을 받는 등 수형자 9명이 입상했다고 교정본부는 전했다.

이 본부장은 "수형자들이 굳은 각오로 직업훈련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법무부는 지난달 화성직업훈련소를 개청하는 등 수형자들이 체계적인 직업훈련을 받아 출소한 뒤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