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에서 농지 · 임야는 갈수록 줄어들고,도로 · 대지 · 하천 등은 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가 21일 발간한 '2009년도 지적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토면적은 1년 전(10만32㎢)보다 108㎢ 늘어난 10만140㎢(지정 공부 등록 기준 9만98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일원의 영산호 간척지(70.4㎢),부산신항만 건설 등 37.6㎢의 토지가 공부에 신규 등록됐기 때문이다. 지목별로 보면 밭(田)의 면적은 지난해 말 7852㎢로 1980년에 비해 16.3% 감소했다. 논(畓)도 1만1945㎢로 1980년에 비해 6.1% 줄었다.

반면 도로 · 대지 · 하천 등은 계속 늘고 있다. 도로는 지난해 말 현재 2743㎢로 1980년보다 거의 두 배(96.0%)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주거용지나 상업용지같은 대지도 같은기간 54.5% 늘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