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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에도 장기전세…의정부 장암지구 첫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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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전세시세의 60~80% 선에서 20년 이상 내집처럼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 SHift)'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경기 의정부시 장암지구에서 서울 이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공급한 장기전세주택 340채가 지난 1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가 직접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이 경기권에 선보인 것은 SH공사와 의정부시가 2004년 6월 체결한 상계 · 장암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대행 협약에 따라 공급한 것이다. 공급대상 단지는 장암지구 내 '수락 리버시티' 단지로 전체 1153세대 가운데 340채가 시프트로 배정됐다.

    수락 리버시티는 지상 7~15층짜리 22개동에 전용면적 39~114㎡형으로 설계됐다. 전체 1153세대 중 일반분양 물량이 525채,시프트 340채,국민임대 288채 등으로 이뤄졌다. 시프트의 크기는 전용면적 59㎡,84㎡형 등 두 가지다. 지난 6월 주변 전세시세의 70~80% 수준인 9400만원(전용 59㎡형 기준)에 분양됐었고,평균 청약 경쟁률이 5.7 대 1에 이를 만큼 인기를 얻었다. 수락 리버시티는 단지 동쪽에 수락산,서쪽에 도봉산이 있고 주변에 고층 건물이 없어 전망도 좋은 편이다. 박희수 SH공사 사업2본부장은 "이번 장암지구 내 시프트는 서울에서만 공급됐던 장기전세주택이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나왔다는데 의미가 크고,이번을 계기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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