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내집마련 전략] 전셋집 찾기 힘들다고? 시야 조금 넓히니 '좋은 집'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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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대별 매물 찾아보니
'전세대란'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 수요는 늘어나는데 물건은 구하기 쉽지 않다. 당장 주변에서 마음에 드는 방을 구할 수 없다면 시야를 좀 더 넓힐 수밖에 없는 법.서울 지역 전세시장에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을 자금별로 알아봤다.
◆1억원대
동원할 수 있는 전세금이 2억원 미만이라면 서울 시내에서는 노원구와 관악구,도봉구 등지에서 방을 구해볼 수 있다. 노원구 상계동에는 주공4단지 79㎡(24평)가 1억1000만원에 전세로 나와있다. 입주 20년이 넘어가는 상계동 주공아파트 단지에서는 30평대 초반의 전세도 1억5000만원 정도에 얻을 수 있다. 아파트 입주시기가 비슷한 하계동과 도봉구 창동에서도 비슷한 수준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입주한 지 얼마 안되는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세가가 5000만원 정도 비싸서 2001년 입주한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은 79㎡가 1억5500만원,109㎡(33평)가 1억90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싼 가격에 너무 낡지 않은 아파트를 찾는다면 강북구 미아동으로 가볼 수 있다. 2001년 입주한 SK북한산시티에서는 79㎡가 1억3000만원,109㎡가 1억5000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 2002년 준공된 벽산라이브파크도 79㎡가 1억2000만원,105㎡가 1억3500만원에 전세매물이 나왔다.
한강 이남에서는 관악구와 구로구의 전세가가 비교적 싸다. 봉천동의 관악드림타운 아파트단지의 경우 82㎡가 1억6000만원,109㎡는 1억9000만원 정도면 방을 얻을 수 있다. 구로동의 구로두산 아파트는 72㎡가 1억3500만원,105㎡가 1억8500만원 수준이다.
'강남진입'이 목표라면 재건축 대상 아파트를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개포동의 개포주공2단지는 72㎡(22평)의 전세 시세가 1억6000만원 정도며 62㎡(19평)는 1억1000만원이다. 강동구 둔촌주공에서는 1억원대 중반에 30평대 아파트를 얻을 수 있다. 4단지 102㎡(31평)는 1억2000만원,112㎡(34평)는 1억7000만원 정도에 전세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2억~3억원대
2억원에서 3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했다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강남권에서도 20평대는 2억원 후반,30평대는 3억원 중반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우선 강남구 도곡동의 도곡렉슬 85㎡(26평)는 3억원에서 3억2000만원 사이에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대치동의 은마아파트는 교육 인프라 등 주변 여건이 우수하지만 올해로 입주한 지 30년째 되는 노후 아파트다보니 112㎡(34평) 전세가가 2억8500만원 정도다. 강동구에서는 지난 8월에 입주한 고덕동 아이파크에 전세 매물이 많다. 신규 대단지 아파트다보니 전세 매물이 많아 112㎡는 2억5000만원,148㎡(44평)는 3억2000만원 정도로 비교적 싸다.
올해 들어서만 20%가 오르며 전세가 급등의 중심이 됐던 잠실 신규 입주단지의 전세가는 만만치 않다. 파크리오는 86㎡(26평)가 2억8500만원,108㎡는 3억2000만원 선에 거래되며 리센츠는 이보다 더 비싸서 79㎡(24평)가 3억1000만원,109㎡(33평)는 3억90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비싼 잠실 지역의 전세가를 감당할 수 없다면 같은 송파구 내의 다른 지역으로 눈길을 돌려볼 만하다. 신천동 장미1단지는 109㎡(33평) 전세가가 2억2500만원으로 잠실 신규 입주 단지보다 1억원 싸다. 방이동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112㎡(34평)도 2억7500만원이면 전세방을 구할 수 있다.
비강남권에서는 2억원대 초반이면 30평대 아파트의 전세를 구할 수 있고,2억원 중반을 넘어가면 40평대 이상 아파트에서 방을 얻을 수 있다.
◆4억원대
전세가가 4억원을 넘어가는 아파트는 아직 서울에서도 많지 않다. 이 정도의 목돈이 있으면 전세를 얻기보다는 대출을 조금 안고 매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4억원 이상의 전셋집이 있는 지역도 많지 않아 강남구와 서초구,송파구 등 강남 3구와 양천구 목동 등지에서 전세 매물을 찾아볼 수 있다.
우선 강남구에서는 도곡동 렉슬 109㎡가 4억7000만~4억9000만원에 전세 시세가 형성됐다. 삼성동 힐스테이트 109㎡는 4억원 선이며 역삼동 삼성래미안 109㎡의 전세가는 4억3500만원 선이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반포자이 115㎡(35평)가 4억5000만~5억원 사이에 나와 있으며 반포주공 1단지는 4억3000만원에 138㎡(42평)를 구할 수 있다. 송파구 잠실의 리센츠 125㎡(38평)는 4억4000만원,파크리오 150㎡(45평)는 4억1500만원에 전세 매물을 구할 수 있으며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는 155㎡(47평)가 4억7500만원 정도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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