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는 저가 경쟁이 심화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융합 IT 시장 발굴에 가장 먼저 뛰어든 곳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차세대 웹, 산업별 특화 솔루션 등에 약 400억원(자회사 포함)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영상시스템 사업은 신사업 중에서도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분야다. 미디어 매체를 통합 운영 · 제어하는 복합 영상솔루션은 물론 LED 영상시스템에 선투자하고 광고운영권을 갖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다.

200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의 영상쇼 설비 운영시스템 교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2007년에는 북미 미식축구리그 시애틀 시호크스팀 홈구장의 영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IT 선진국인 미국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천 문학 경기장 리본보드,영국 피카디리광장 LG전자 전광판,서초구청 u-플래카드 사업,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의 '디지털 미디어 스트리트(DMS)'사업 등을 맡았으며 호주 멜버른 도크랜즈 지역에 건설 중인 '워터프런트시티 서든스타 회전관람차' LED 영상조명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LED 영상시스템에 대한 수익모델을 검증받은 것을 계기로 이 모델을 더욱 확산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안양시에 구축한 'u-통합상황실'과 같은 지능형교통시스템(ITS)도 이 회사가 맹활약하는 분야다. 지난 5월 준공된 안양시 u-통합상황실은 버스정보시스템과 방범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안양시내 약속장소로 출발하기 전에 안양시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교통 상황안내 서비스를 통해 도로정체 구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안양시에 들어와서는 도로 중간에 설치된 교통상황전광판을 통해 목적지까지 가는 길의 교통상황을 파악할 수 있고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로 관련 정보까지 안내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안양시 주요 도로에 메가픽셀급(100만화소 이상) CCTV 카메라와 가변정보표지판(VMS),초고속 자가 통신망,교통정보 수집제공 장치,첨단신호제어시스템 등을 도입해 안양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갖췄다. 교통 상황 관제 외에도 산불이나 하천범람,도로결빙 상태 등을 u-통합상황실에서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