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기아차그룹은 24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노동부·미래기획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사회적 기업 구상’ 심포지엄에서 ‘사회적 기업 지원현황 및 향후 종합 지원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사회적 기업이란 일반적으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주거나 사회적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12년까지 기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사업 확장·경영 안정화, 사회적기업의 신규 발굴·설립 지원을 통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1000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또 사회적 기업의 창업, 발전 등에 필요한 ‘자금줄’로 연 20억원 규모의 ‘사회적 기업 육성기금’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내 계열사들이 각자 1개 사회적 기업과 결연관계를 맺는 ‘1사 1사회적 기업 운동’도 추진할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 정진행 부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산업구조의 고도화가 고용 없는 성장의 문제를 낳고, 고령화․빈부격차와 같은 사회구조의 급변으로 사회 공공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문제는 우리사회가 풀어야 할 두 가지 큰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사회적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실버케어’업체인 (사)안심생활 사업확대 지원 ▲연 20억원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기금’ 조성 ▲사회적기업 2곳 신규 발굴 등의 계획을 밝혔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