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에서 취재진에 사과 통지문

현정은 회장의 방북일정이 15일 또다시 하루 연기된 가운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이 계속된 체류 연장에 "현지사정 때문"이라며 사과를 구했으나 구체적인 배경은 밝히지 않았다.

현재 개성에 체류하고 있는 조 사장은 이날 현 회장의 체류 연장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오후 5시4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기자실로 통지문을 보내 "현지 소식을 충분하게 전해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현지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현 회장 일행의) 체류 일정이 연장되고 있다"며 "현지와의 연락 문제로 기자 여러분께 미리 알려 드리고 설명드리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개성공단의 출입이 없는 날이기 때문에 (저는) 오늘 하루 더 여기서 체류할 계획"이라며 "많은 애로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의 메시지는 유선 전화를 통해 현대아산 직원에게 전달된 후 다시 취재진에게 전해졌다.

(파주연합뉴스) 최우정 홍지인 기자 ljungber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