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노원구 자원회수시설(쓰레기소각장)이 세련된 느낌의 친환경 시설로 새롭게 탄생했다.

서울시는 노원자원회수시설의 외관을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18만2600개를 활용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꿨다고 6일 발표했다.이번에 적용되는 디자인의 콘셉트는 ‘요술상자(Magic Cube)’.시는 자연을 상징하는 연두색과 신비로운 보라색,깨끗함을 의미하는 하늘색의 발광다이오드 전구를 이용해 신비롭고 이색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했다.

외관뿐만 아니라 성능도 개선됐다.시는 지난해 9월부터 134억원을 들여 기존 시설에 다이옥신 배출량을 줄이는 백필터 및 활성탄주입설비 등을 설치하고 소각로 용량도 14% 정도 증설했다.그 결과 다이옥신이 검출되지 않거나 0.005ng-TEQ/S㎥이 검출돼 법정 배출허용기준(0.1ng-TEQ/S㎥)의 20분의 1 이하로 검출됐다.또 황산화합물 등 29개 오염물질 항목도 허용치 밑으로 나왔다.

아울러 시는 주민협의체 간의 협의를 거쳐 기존 노원,도봉,강북,성북,중랑 등 5개구외에 동대문구 쓰레기도 이곳에서 소각처리하기로 했다.

이재철 기자 eesang6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