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1일 시장 주도세력인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강화되고 있는 종목 9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신중호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과 국내기업들의 성장성이 밑바탕되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이 추가매수에 나설 것"이라며 "업종과 종목에 대한 외국인 시각의 변화를 파악해 대응전략에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 연구원은 "7월초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있었던 24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비율이 높았던 업종은 단연 전기전자 업종이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기계, 운수창고, 건설, 조선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도주에 대해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격 매력이 발생한 업종으로 매수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것.

신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의 매수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종목으로 삼성엔지니어링, KT&G, LG데이콤, 유한양행, LG전자, 한진해운, 휴켐스, 제일기획, 현대건설을 꼽았다.

그는 "이들 종목은 가격 메리트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도가 높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