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가 30일 독일 다임러 및 폭스바겐과 1억5000만달러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원 · 유로 환율이 수출환경에 우호적인 데다 한 ·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까지 타결돼 향후 국내 부품업계의 유럽 진출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임러에 3500만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를,폭스바겐에는 2000만달러 규모의 램프를 각각 공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상하이GM과 치루이자동차를 상대로 조향 및 안전 · 제동장치와 램프 관련 핵심 부품 50여종을 선보이는 부품전시회를 개최했다. 한편 만도는 지난 27일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PSA)에 6800만유로 규모의 캘리버 제동장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