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한 4조 6,402억원
영업이익은 2,312억원으로 예상보다 상회


현대건설(사장 김중겸)이 2009년 상반기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출과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4조 6,402억원의 매출과 2,312억원의 영업이익, 2,20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9% 늘었으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4%가 감소했으나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매출은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인데 중동지역 플랜트 부문을 비롯한 해외 매출 증가와 국내 토목 분야의 증가에 힘입었다.

상반기 수주는 국내 4조7,088억원, 해외 2조6,489억원 등 총 7조 3,57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공공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81.5% 증가한 1조9,518억원의 실적을 보였다.

이같은 수주 실적에 힘입어 2009년 6월말 현재 수주잔고는 45조 3,541억원으로 약 5년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 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과 재무개선 노력으로 작년 상반기에 407억원에 이르던 이자비용이 올 상반기에는 330억원으로 크게 개선됐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공공 SOC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해외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올해 목표인 매출 8조263억원과 영업이익 4,626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