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지구,송도지구 등에서 8,9월에 분양할 예정인 수도권 유망 단지들은 휴가 떠나는 길에 한번 둘러볼 만하다. 휴가철에는 여유롭게 분양 현장을 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체들도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분양 열기가 식지 않자 분양을 예정대로 진행해 예년보다 물량이 많은 편이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 열풍의 진원지였던 인천 청라지구에서 '청라 제일 풍경채'(A37블록)가 9월에 740채가 나온다. 중앙호수공원과 청라지구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27홀 테마형 골프장과 연희공원(청라 북동쪽 위치)을 바라볼 수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 서쪽에는 저층 주거지가 있어 전망도 탁 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라지구에서는 최초로 단지 내 수영장이 들어서며 단지 내 조경도 축구장 5배 크기로 꾸며진다. 녹지율만 44%에 달한다.

다음 달 청약에 들어갈 '골드클래스'(A35블록) 192채도 주목할 만하다. 국제업무지구와 가깝고 단지 앞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송도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D7-1,D8블록에서 총 1014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114~174㎡로 모두 중대형 주택이다. 이곳은 송도지구 1공구의 북쪽에 있어 인천으로 접근하기 편리하다. 남쪽에는 국제학교가,북쪽에는 초 · 중 · 고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육 여건이 우수한 편이다.

강화도 쪽으로 휴가를 떠나는 이들에게 김포 한강신도시도 추천할 만하다. 양촌 택지지구와 장기 택지지구를 통합해 개발하는 김포 한강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가깝다. 성우종합건설이 Ac-08블록에 짓는 '성우 오스타'는 다음 달 전용면적 131~162㎡,465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곳은 김포 한강신도시의 중심을 남북으로 가르는 폭 20m,길이 3.1㎞의 김포대수로와 붙어 있다. 이 수로를 따라 공원과 문화 ·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또 리버 워크(river walk)가 조성돼 도시 전체의 자전거 연결망과 이어진다.

강원도 쪽으로 휴가계획을 잡은 이들은 남양주 별내지구도 한번 돌아볼 만하다. 이곳은 불암산과 수락산이 감싸고 있으며 녹지율도 높다. 또 의정부,서울 노원구와 인접해 지구 내를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도로(별내IC)와 43번,47번 국도를 이용하면 이들 지역과 쉽게 연결된다. 향후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2011년 개통되면 서울로 오가는 길이 편해진다.

별내지구에서는 다음 달 신일건업과 쌍용건설이 각각 A11-2블록에서 131~181㎡ 547채,A12-2블록에 128~172㎡ 652채를 분양한다. 9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A2-2블록에 131~169㎡ 753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