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로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전 온두라스 대통령이 비행기를 타고 5일 귀국을 시도했으나 과도정부가 공항을 봉쇄해 결국 입국에 실패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에서 베네수엘라 정부가 제공한 소형 제트기를 타고 온두라스 수도 테구시갈파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 했으나 과도정부가 차량 등으로 활주로를 가로막자 공항을 몇 차례 선회한 뒤 결국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향했다. 이날 셀라야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명이 모여 공항 진입을 시도하다가 군경의 발포로 최소 2명이 사망하는 등 유혈 충돌이 빚어졌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