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테크노파크 입주 벤처기업들이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다.

6일 충남 테크노파크(원장 김학민)에 따르면 특히 전자 통신 및 디자인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입주 벤처기업들이 기술선도기업으로 선발되거나 매출 실적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체인 TTM(대표 최유진)은 마이크로 기술을 응용한 냉각부품(Cooling Solutions)과 나노기술을 응용한 열계면재료(TIMs) 분야에서 창업 6년 만에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지난달 18일에는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기술창업선도기업으로 선발돼 청장 표창을 받았다. TTM이 올해 말까지 국내외로 납품할 물량만 50억원 상당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출신 선후배가 만든 디자인업체 써밋(대표 박건부)은 톡톡 튀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불황파고를 뛰어넘고 있다. 최근 1년 매출액만 15억원.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인 업체의 연간 매출액이 2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써밋의 명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써밋은 최근 서동의 전설과 금동대향로를 스토리텔링한 보드게임 '서기행전'을 선보인 이후 백제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이미지 디자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아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