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한 대구수성 동일하이빌에 파격조건 제시
중도금 이자 대납해주고 잔금 선납시 할인혜택


중견 건설회사인 동일하이빌(대표 고동현)은 지난 4월30일 준공을 마친 대구 수성동일하이빌 레이크시티의 미분양 물량에 대해 분양가의 10%만으로도 입주할 수 있는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했다.

동일하이빌은 6월26일부터 7월10일까지 2주일 동안 계약을 체결하는 고객에 한해 분양가의 10%를 받고 즉시 입주시키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후 계약자에 대해서는 분양가의 20%를 납부할 경우 바로 입주토록 할 계획이다

동일하이빌은 계약자의 형편에 따라 중도금 60%를 은행 담보대출로 알선해주고 이자를 최대 2년간 대납해주기로 했다. 따라서 계약자는 잔금을 입주 후 2년이 되는 시점에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계약금 10%만 있으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

동일하이빌은 잔금을 미리 납부하는 계약자에게는 잔여기간에 연 10%의 이자율을 적용, 잔금 납부시까지 남은 기간에 대한 이자 상당액만큼 할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조건을 적용받을 경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세 시세에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내집마련이 가능하다고 동일하이빌은 설명했다.

실제 분양가 3억6300만원인 122㎡형의 경우 계약금으로 10%를 내면 동일하이빌이 대납하는 중도금(60%) 대출이자와 유예되는 잔금(30%)이자를 합쳐 4356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가장 규모가 큰 261㎡는 최대 1억2200만원까지 절감된다고 동일하이빌은 밝혔다.

동일하이빌 관계자는 “준공후 잔여분을 보유한 건설사들의 경우 대개 전세분양을 통해 일시적으로 자금을 회수하는 분양조건을 적용해 왔다”며 “하지만 향후 전세기한 만료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세입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를 시세대로 매수하기에는 자금 부담이 만만치 않아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수성 동일하이빌은 122㎡~261㎡으로 구성된 1,411세대 대단지로 분양가는 3.3㎡ 당 975만원부터 1290만원 수준이다.

또 수영장,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을 구비한 스포츠센터와 단지내 영어마을이 조성돼 있다. 커뮤니티시설이 지하1층, 지상2층 6,022㎡(1820여평)으로 대구지역 최대규모다.

스포츠센터의 경우 입주민 소유로 운영되며, 영어마을은 YBM시사영어사와 위탁교육계약을 맺어 앞으로 2년간 입주민에 한해 무료로 운영된다. 문의 : 053)761-0080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