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라인으로 불리는 노선의 수혜지역으로 평가
동부건설,흑석뉴타운에 ‘센트레빌 타운’조성 목표


동부건설이 서울 흑석뉴타운에 짓고 있는 아파트 ‘흑석뉴타운 센트레빌Ⅰ’ 의 최대 장점은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지하철9호선 흑석역에서 아주 가깝다는 것이다. 단지 주출입구에서 흑석역까지 불과 290m정도 떨어져 있다.

노선색깔이 노란색이어서 지하철 9호선은 ‘황금라인’으로 불리지만 한강변 남쪽을 동서로 연결하는 노선 때문에 부동산 수혜지역도 황금라인으로 꼽히고 있다. 흑석뉴타운도 지하철 9호선의 황금라인으로 평가받는 곳이다.

지하철 9호선은 1단계로 김포공항에서 여의도를 거쳐 강남구 논현동을 연결하는 구간이다. 서울시는 오는 2013년에는 종합운동장까지, 2015년에는 방이동까지 노선을 동쪽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에는 정거장 25곳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 6군데다.

9호선의 가장 큰 특징은 일부 역을 건너뛰는 급행열차를 도입한 것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하는 급행열차는 총 9개역에 정차, 종점인 신논현역까지 30분이면 닿는다. 전 역에 정차하는 완행열차는 종점까지 50분 정도가 걸린다.

9호선은 역무자동화설비 장애 등의 이유로 개통(7월31일 예정)이 연기되고 있지만 2011년초로 예정된 흑석뉴타운 센트레빌 입주 때와는 무관해 보인다.

동부건설은 지하철 9호선 연결로 흑석뉴타운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해 흑석뉴타운에 ‘센트레빌 타운’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9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되는 흑석뉴타운에서 적어도 3곳, 최대 5곳의 사업권을 따내 아파트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분양되는 아파트는 흑석 재개발 5구역에 짓는 것으로 아파트 이름에 ‘센트레빌Ⅰ’으로 숫자를 붙인 것은 추후 분양물량을 감안해서라는 게 동부건설측 설명이다. 중앙대 남측으로 구획된 흑석 6구역은 이미 사업권을 갖고 있고 8구역은 조합 추진위 단계에서 시공회사로 선정됐기 때문에 센트레빌 후속타가 나올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현충로변에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예정인 흑석 1,2구역에서도 사업권을 따내면 ‘센트레빌 타운’조성에 힘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시 말해 동부건설은 흑석뉴타운 아파트 개발사업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 곳에서 이번에 처음 분양을 하기 때문에 동부건설은 상징적인 의미에서도 아파트 실내 평면 및 단지 조성에 크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청약 및 계약 결과가 자못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