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충무로에 있는 극동빌딩이 국민연금공단에 매각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매각가는 3150억원으로 알려졌다.

14일 오피스 빌딩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이 100% 출자해 만든 '지이엔피에스 제1호'가 극동빌딩을 매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지이엔피에스 제1호는 지난 1일 극동빌딩의 비공개 경쟁입찰에 참여,또 다른 리츠인 '제이알(JR) 제2호'와 경쟁을 벌여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매각자 측이 오는 17일까지 매각을 마무리 짓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해왔다"며 "2개의 우선매각협상자 중 이른 시일 내에 계약을 성사시키는 곳에 매각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계약금의 10%인 315억원을 지난 12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작년 9월에도 2800억원 선에 매입을 추진했지만 매각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