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의 총파업 예고시한이 다가오면서 10일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전날부터 운행거부에 들어간 화물연대 충남지부 간부급 조합원 100여명은 이날 천안과 아산, 당진, 대산 등 주요 거점을 돌며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선전전과 함께 자정 이후 파업에 대비해 천막 설치작업을 벌였다.

대산공단 주변 서산시 대산읍 독곶4거리에는 화물연대 간부급 조합원들이 자신들의 차량 20여대를 세워놓고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

대산공단 주변에서는 화물연대의 파업에 대비해 공단내 주요 공장들이 제품 출하를 서두름에 따라 평소보다 화물차량 통행이 크게 늘어난 상태다.

화물연대 충남지부 관계자는 "자정 이후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거점을 정해 농성에 들어갈 수도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투쟁본부의 지침이 내려오면 이에 따라 집회나 농성 등의 투쟁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시는 화물연대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자가용 화물차 소유주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들을 독려해 운송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등 비상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독곶4거리 일대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차량통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병력 4~5개 중대 400~500여명을 투입해 운송방해 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

(서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