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울산시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 3지구를 재건축하는 '울산 전하 푸르지오' 분양에 나선다.

울산 전하 푸르지오는 1단지 12개동, 2단지 4개동에 총 1345세대로 구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조합원분(917세대)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 428세대 가운데 이번에 1차로 186세대가 공급된다.

전용면적 기준 분양 세대수는 분양면적 기준 △59㎡형 10세대 △77㎡형 32세대 △84㎡형 125세대 △103㎡형 14세대 △117㎡형 3세대 △121㎡형 2세대이다. 국민주택 규모 이하 분양 세대수가 분양물량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800만원 선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울산 동구에서는 2002년 성원 쌍떼빌이 공급된 이후 대우건설의 푸르지오가 7년 만에 분양되는 아파트다. 또 울산 전하 푸르지오 단지와 맞닿은 일산아파트 1,2지구도 재건축 사업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이 일대는 향후 3600여채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전하 푸르지오'를 울산 동구의 랜드마크 아파트로 조성할 목표로 실내 평면 및 단지 구성을 특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울산 동구에서 처음으로 주차장을 100% 지하에 배치해 지상에는 차 없는 단지로 꾸민다. 대신 지상에는 테마공원을 조성해 녹지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분양 관계자는 "울산 동구에는 현대중공업 및 미포조선,현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이 포진해 있고 근로자들의 자긍심도 강한 지역 분위기를 감안해 역동적인 단지 스카이라인 및 개성 있는 옥탑디자인을 새롭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4개교(화정초,미포초,일산초,전하초)를 비롯해 서울 유명 대학 진학률을 높이고 있는 대송고,방어진고 및 자립형 사립학교인 청운고 등이 위치해 신흥 유망학군으로 꼽힌다. 또 울산 유일의 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과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이 인접해 생활편의 시설이 풍부한 편이다.

울산시는 울산만으로 분리돼 있는 남구와 동구를 잇는 총연장 2.97㎞의 울산대교를 올 하반기 착공해 2014년 완공할 계획이다. 또 울산대교에서 동구 도심으로 연결되는 길이 1.08㎞의 염포산터널을 건설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동구와 도심간 교통체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대왕암공원 근처에 마련한 모델하우스를 오는 12일 공개한다. 이어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부터 사흘간 순위별 청약을 접수한다.

또 당첨자를 대상으로 30일부터 3일 동안 계약을 받는다. 계약금은 5%이며 중도금(60%)은 무이자로 대출 알선된다. 입주는 2011년 7월로 예정돼 있다. (052)239-7200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