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지기업들이 한국거래소(KRX) 상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1일 법무법인 정평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베트남 1군 뉴월드호텔 메콩홀에서 베트남 현지기업과 한인기업을 대상으로 열린 KRX 해외기업상장설명회가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KRX 상장 설명회에는 호치민과 하노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베트남 유수의 23개 업체를 포함해 총 31개 업체의 임원과 주식 담당자가 참여해 한국거래소 상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평 관계자는 "설명회에 참여한 베트남 상장사 중 적지 않은 업체가 한국 증권시장에 상장할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며 "그 중 일부는 한국 회사와의 협력의 필요성을 피력해 그 가교 역할을 할 로펌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거래소 해외상장팀의 한국거래소 해외기업상장조건과 한국거래소 상장 장점에 대한 발표, 법무법인 정평 법무팀의 한국거래소 상장을 위한 양국간 법적 절차에 대한 발표, 질의응답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평 호치민 법인 법인장인 김용욱 변호사는 "지난해 베트남 증시의 침체와 높은 현지은행 대출이자로 인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다수의 베트남 기업들이 자금조달 창구로서 해외상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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