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 0.04%가 올라 전주(0.02%)보다 오름폭이 약간 커졌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 역시 전주대비 0.01%포인트씩 상승한 0.05%와 0.04%를 기록했다. 주택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섰지만 지하철 9호선 주변 지역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2020년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변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서남권 등에서 저가 매물이 꾸준히 소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은 0.11%가 상승해 전주(0.05%)보다 오름세가 강했다.

서울에서 매매가격 상승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양천구로 0.11% 올랐으며 강동구가 0.08%로 뒤를 이었다. 광진구와 마포구 송파구 영등포구도 0.07%씩 상승했다. 지난주 아파트값이 떨어진 지역은 동작구(-0.01%)가 유일하다. 신도시는 평촌이 0.09%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시흥이 0.17% 올랐고 용인도 0.13%의 상승률을 보였다. 광명과 수원은 상승률이 각각 0.1%와 0.08%였다.

전세시장은 지하철 9호선 개통 호재 등으로 동작구(0.22%) 양천구(0.19%) 강서구(0.1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동탄신도시와 화성의 전셋값 상승률도 0.34%와 0.32%로 높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