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한신공영 진흥기업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 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고 14일 공식 선언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연맹 소속인 현대건설 노조 등은 이미 민노총을 탈퇴하고 한국건설기업노동조합연맹이란 단체를 결성해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11월 조합원 총회를 열어 96%의 찬성으로 민노총 탈퇴를 결정했다. 건설기업연맹의 조합원 수는 현대건설 1000여명 등 총 2000여명이다. 올해 말까지 중견 건설업체 2~3곳이 추가로 건설기업연맹에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업연맹 측은 민노총이 조합원의 정서와 요구를 외면한 채 투쟁만을 앞세우고 있어 상급단체에 휘둘리지 않고 독립 노조로 활동하기 위해 민노총을 탈퇴했다고 설명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