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6일 올해 개통을 앞둔 지하철 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지하철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지하철 9호선은 2001년 12월 착공해 올해 상반기 개통 예정이며 현재 시운전중이다.

이날 공개된 고속터미널역은 시설과 규모면에서 9호선 구간의 ‘랜드마크’ 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도시철도공무부 관계자는 “고속터미널역은 지하 5층, 연면적 1만8710㎡로 2033년 기준 예상 이용인원은 26만 명 안팎이 된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내세운 9호선의 특징은 △좌석 폭을 43cm에서 45cm로 넓히고 △어린이나 키가 작은 승객들을 위해 손잡이 높이를 조정했으며 △열차 간 연결 통로문을 없앴다. 또 △화재 등에 대비해 불에 타지 않는 재질을 사용했으며 △시민 건강을 위한 공기정화 설비를 갖추고 △제각각 흩어져있던 열차 안내표지판을 ‘통합 안내 시스템’으로 바꿨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은 김포공항-여의도-노량진-논현동 25개 역을 잇는 25.5Km 규모로 운행된다. 9호선을 통해 강서-강남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급행열차 도입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에 진입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9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좌석 하나, 손잡이 하나에서 화장실 등 부대시설까지 시민고객 편의를 꼼꼼히 배려했다”며 “영업 시운전을 거쳐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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