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9호선 ‘속살’ 공개
이날 공개된 고속터미널역은 시설과 규모면에서 9호선 구간의 ‘랜드마크’ 정거장이 될 전망이다.
도시철도공무부 관계자는 “고속터미널역은 지하 5층, 연면적 1만8710㎡로 2033년 기준 예상 이용인원은 26만 명 안팎이 된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내세운 9호선의 특징은 △좌석 폭을 43cm에서 45cm로 넓히고 △어린이나 키가 작은 승객들을 위해 손잡이 높이를 조정했으며 △열차 간 연결 통로문을 없앴다. 또 △화재 등에 대비해 불에 타지 않는 재질을 사용했으며 △시민 건강을 위한 공기정화 설비를 갖추고 △제각각 흩어져있던 열차 안내표지판을 ‘통합 안내 시스템’으로 바꿨다.
지하철 9호선 1단계 구간은 김포공항-여의도-노량진-논현동 25개 역을 잇는 25.5Km 규모로 운행된다. 9호선을 통해 강서-강남 간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급행열차 도입을 통해 김포공항에서 강남까지 30분에 진입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90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좌석 하나, 손잡이 하나에서 화장실 등 부대시설까지 시민고객 편의를 꼼꼼히 배려했다”며 “영업 시운전을 거쳐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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