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김동훈 · 사진)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경영인을 양성하는 기업경영MBA과정과 ERP(전사적자원관리) 전문가를 길러내는 SAP e-ERP MBA과정,금융 · 보험전문가 MBA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대학원의 모든 강의는 첨단 강의용 기자재를 설치한 경영대학원 전용 강의실 5곳(전산실 2곳)에서 이뤄진다. 현재 전공별 재적생 수는 기업경영MBA 94명,SAP MBA 12명,금융보험전문가MBA 126명 등 모두 232명에 이른다.

국민대 경영대학원이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특화된 금융 · 보험전문가MBA다. 이 과정은 MBA와 금융 · 보험 전문 자격증을 동시에 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교과과정을 금융 · 보험 관련 자격증 시험과목 중심으로 구성했고 직장인들을 고려해 토요일마다 수업한다.

한국 FPSB(재무설계표준이사회)가 지정한 국내 유일의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지정 교육대학원으로서 한국재무설계사(AFPK) 자격증을 딴 학생이 CFP 관련 전 교과목을 이수할 경우 CFP 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한다. 이외에도 금융자산관리사(FP),재무위험관리사(FRM),증권분석사(CIA),보험계리인,손해사정인 관련 공부를 할 수 있다. 2년(4학기)제로 30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30학점은 각 자격증마다 약 10학점씩으로 구성돼 있다. 은행 · 증권 · 보험 등 금융기관 종사자와 금융전문가 희망자들이 듣기에 적합하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금융 · 보험전문가MBA에서는 파이낸셜플래닝 프로세스와 투자설계,보험설계와 위험관리,부동산설계,상속 및 사업승계,은퇴설계,세금설계 등을 기본적으로 가르친다. 여기에 학생들의 관심사에 따라 자산관리업무 · 자산운용 및 전략,리스크관리기초,금융선물옵션,장외파생상품,증권경제론,보험업법,보험계약법,손해사정이론,회계학,보험수학 등을 다양하게 배울 수 있다.

기업경영MBA는 4학기 2년 제도로 30학점을 따야 졸업할 수 있다. 주 2회 야간 수업으로 직장인들이 다니기에 좋다. 회계정보분석 · 마케팅관리론 · 조직생활과 리더십 · 자본시장, 기업재무,현대금융의 이해 등을 배우며 시사 문제를 다루는 경영특강과 구매 · 생산정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공급망관리(SCM)& 로지스틱스 등을 배운다. 국민대 경영대학원 측은 이 수업이 실무적용 모형 개발에 관심이 있거나 체계적 경영이론 이해가 필요한 경우,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싶은 경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국민대 경영대학원은 또 베트남 ·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권 대학들과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기업경영MBA와 금융 · 보험전문가MBA는 베트남 호찌민국립대와 하노이국립대 우수 졸업생들을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유치하고 있다. 이들은 강의를 듣고 한국 학생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국내 기업들의 기부금으로 인턴십 경험도 쌓는다. 2004학년도 1학기에 처음 시작된 외국인 특별전형은 올해까지 1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현재 19명의 베트남 학생들과 2명의 우즈베키스탄 학생들이 학교 내 기숙사에 거주하며 수업을 같이 듣고 있다.

2007년에는 베트남 AMP(Advanced Management Program) · 베트남 SSP(Securities Specialist Program) 등을 통해 해외대학과의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이나 정부기관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MBA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장학금이 제공된다. 동문장학금,공무원장학금,교직원장학금,본교교직원 · 교직원직계 장학금,교직원 배우자와 직계자녀 장학금,군위탁생 특별장학금,외국인 특별장학금 등이다.

특히 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대부분 외국인 특별장학금으로 등록금과 소정의 생활비를 지원받아 수학하고 있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국민대 경영대학원은 아울러 올해부터 학력 제한 없이 상인대학 졸업자와 교육을 받고자 하는 상인(종사자 포함)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과정을 개설했다. MBA 교수진과 시장에서 성공한 경영인들의 특강으로 수업이 진행된다.

김동훈 경영대학원장은 "경영자의 자질은 자신감 · 능력 · 도전정신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국민대 경영대학원은 자신감을 키워주는 대학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0명이 넘는 교수진과 최신시설,다양하고 충실한 교과과정으로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전문 경영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