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항공업종에 대해 돼지독감(인플루엔자)로 국제여객 회복 리스크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돼지독감이 국제여객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은 크지 않다"면서 "그러나 과거의 질병확산 사례들에서처럼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2003년 발생했던 사스(SARS)로 동남아시아 노선 국제여객은 발병 5개월 후인 2003년 4월에 전년동월대비 45.8% 감소했다는 것. 이후 사스로 사망자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던 2003년 6월 이후에는 동남아시아 노선 국제여객수도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2004년 이후 발생했던 조류독감(Avian Flu)은 동남아시아 노선 국제여객에 대해 영향을 거의주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돼지독감의 빠른 확산으로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국제여객 회복이 단기적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항공운송업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대한항공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3만40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