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지난 몇 년 새 금 보유량을 두 배 가까이 늘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중국의 후샤오롄 외환관리국장은 최근 중국의 보유 금이 1054t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3년 600t 수준보다 76%나 급증한 것으로 금액으로는 300억달러 수준이다. 이 같은 금 사재기로 중국은 미국 스위스 일본 네덜란드 등에 이어 세계 5위 금 보유국으로 떠올랐다.

한편 중국의 보유 금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금 시장이 요동쳤다. 지난 24일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0.9% 오른 온스당 910.20달러에 거래됐다. 금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5.3% 올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