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미국 정부가 신용카드업계도 손 볼 방침이다.신용카드업계의 높은 수수료와 미흡한 정보공개 등이 그 대상이다.

로렌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19일 NBC방송에 출연,“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조만간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대통령이 신용카드의 구조적 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가 시정되지 못하면 금융시장 전반에 또 다른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서머스 위원장이 22일이나 23일 백악관에서 신용카드 최고경영자(CEO)들과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회동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아메리칸익스프레스,씨티그룹,웰스파고,JP모건체이스,마스터카드,비자카드 등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에 신용카드산업 개혁을 주장했다.미 의회는 특히 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들이 신용카드를 발급한뒤 고율의 대출이자와 수수료를 물리고 있는데 대해 분노를 표시해왔다.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들에게 이같은 불공정하고 기만적인 관행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새 규정을 신설한 뒤 신용카드사들이 내년 7월까지 이를 이행토록 조치한 바 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