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산지석, 베어마켓 랠리와 다른 두 가지 특징...우리투자증권 ● 유동성 장세 마감에 대한 신호 발생 중, 현재 KOSPI는 중요한 변곡점에 진입 중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KOSPI가 1,300p 초반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조정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외국인을 제외할 경우, 투신과 연기금 등 국내 대표 투자자들이 주식비중을 줄이고 있어 수급이 꼬이고 있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4월 들어 투신과 연기금은 각각 2.4조원과 1.3조원대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어, 같은 기간 동안 2.7조원의 주식을 순매수한 외국인을 압도하고 있다. 상승 주도주였던 거래소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이 거래량 분출과 함께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유동성 랠리가 한계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이다. 물론 아직까지 조정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있지만, KOSPI가 변곡점에 진입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따라서 지금부터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하는 것은 유동성 랠리가 마감된 다음 급락세가 나타났던 지난해 3~5월의 장세 패턴이다. 당시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안정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증가 등 개선된 투자심리를 발판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경기하강과 금융위기 부각으로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있다. 정황상 당시에도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와 정부정책 관련주 중심의 테마주 부각 등 최근과 비슷한 현상들이 존재했다. 물론 지금은 지난 해 베어마켓 랠리와 다른 특징이 존재한다. 당시는 경기가 서서히 하강하던 시점이었던데 비해 지금은 경기가 저점을 논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이며, 이전에는 주식보다는 Oil 등 상품가격 중심의 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던데 비해 지금은 의외로 상품가격이 하향 안정되어 있다. 특히,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최근 주가 상승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불신(Disbelief) 현상과 실적개선 속도를 의심(Doubt)하는 모습이 자주 발견된다는 점은 역(逆)으로 증시에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강세장은 비관(悲觀) 속에 태어나 회의(懷疑)속에 자란다는 점에서 지금 증시는 비관이라는 침체를 벗어나 회의라는 강세장의 중반부 즉, 실적장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당사는 2009년 금융시장이 지난해와 같은 단순한 유동성 랠리에서 벗어나 경기저점 통과와 맥을 같이하는 실적장세에 진입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실적장세 진입시, 조정 폭은 감내 가능한 수준, 즉 5~10% 내외의 조정에 그칠 것으로 판단한다. ● Weekly Driver 1.글로벌 리스크지표 하향 안정 2.글로벌 주식시장, 국제 상품가격과 연관성 높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