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소비침체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0만원(9일 종가 46만9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여영상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1분기 총매출이 3조651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며 "백화점 부문의 경우 센텀시티점 영업개시와 높은 수준의 기존점 신장률에 힘입어 6.7% 늘었고, 할인점은 신세계마트와의 합병 효과로 16.4% 성장했다"고 밝혔다.

특히 백화점은 해외소비 감소에 따른 국내 백화점 이용객 증가와 세일 확대 등으로 기존점 신장률이 4.5%를 기록, 소비경기 위축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2107억원을 기록했다. 센텀시티 오픈에 따른 비용 증가와 신세계마트 합병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분이 상쇄됐다는 설명이다.

2분기에는 경기 위축으로 영업이익 증가율이 1분기 5.9%와 유사한 5.7%에 그치겠지만, 작년 하반기 실적과 할인점 업계의 가격 경쟁 완화를 고려하면 3분기부터는 두 자릿 수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여 애널리스트는 "센텀시티점 개장에 따른 백화점 부문의 경쟁력 강화가 주목되고, 강남점 영업면적 확장에 따라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