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1채 팔면 금천구 3채 사고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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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아파트값, 금천구의 3.6배
서울시 아파트 한 채의 평균가격이 5억 520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한 채당 평균 10억 7820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금천구로 2억 9596만원으로 격차가 무려 3.6배에 달했다.
31일 부동산장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현재(3월 4주 기준) 121만 845가구의 시가총액은 667조 7538억 222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국내총생산) 1023조 9377억원의 65.21%에 이르는 금액이다.
강남구는 한 채당 10억 782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서초구 9억 5707만원 ▲용산구 9억 4218만원 ▲송파구 7억 9156만원 ▲광진구 6억 2623만원 ▲양천구 5억 9651만원 ▲영등포구 5억 3487만원 ▲중구 5억 3178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아파트 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한 채당 2억 9596만원으로 강남구의 27.45%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중랑구 3억 2665만원 ▲노원구 3억 2732만원 ▲도봉구 3억 2798만원 ▲은평구 3억 3560만원 ▲강북구 3억 4198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말 금천구(2억 8300만원), 중랑구(2억 8503만원), 도봉구(2억 9691만원)가 평균 집값이 2억 8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1년 사이 중랑구와 도봉구가 오름세를 보여 금천구만이 3억원을 밑돌고 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권 일대의 집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평균 집값이 지난해 대비 소폭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그 외 지역은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집값이 상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해다.
신 팀장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설비와 건설투자 등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데다 1분기 성장률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용악화로 인한 가계소비는 더욱 위축돼 주택시장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서울시 아파트 한 채의 평균가격이 5억 520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한 채당 평균 10억 7820만원이었고, 가장 싼 곳은 금천구로 2억 9596만원으로 격차가 무려 3.6배에 달했다.
31일 부동산장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시내 아파트 현재(3월 4주 기준) 121만 845가구의 시가총액은 667조 7538억 222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명목 GDP(국내총생산) 1023조 9377억원의 65.21%에 이르는 금액이다.
강남구는 한 채당 10억 7820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서초구 9억 5707만원 ▲용산구 9억 4218만원 ▲송파구 7억 9156만원 ▲광진구 6억 2623만원 ▲양천구 5억 9651만원 ▲영등포구 5억 3487만원 ▲중구 5억 3178만원 등 순이었다.
반면 아파트 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한 채당 2억 9596만원으로 강남구의 27.45% 수준에 불과했다. 이어 ▲중랑구 3억 2665만원 ▲노원구 3억 2732만원 ▲도봉구 3억 2798만원 ▲은평구 3억 3560만원 ▲강북구 3억 4198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말 금천구(2억 8300만원), 중랑구(2억 8503만원), 도봉구(2억 9691만원)가 평균 집값이 2억 8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최근 1년 사이 중랑구와 도봉구가 오름세를 보여 금천구만이 3억원을 밑돌고 있다.
부동산뱅크 신경희 리서치센터 팀장은 "강남권 일대의 집값이 하향 조정되면서 평균 집값이 지난해 대비 소폭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그 외 지역은 급등세를 보였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집값이 상승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해다.
신 팀장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보면 설비와 건설투자 등이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데다 1분기 성장률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고용악화로 인한 가계소비는 더욱 위축돼 주택시장의 하향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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