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은 '위대한 여정(Great Journey)'이란 주제의 초대형 뮤지컬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대규모 국제행사가 뮤지컬 공연으로 막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88올림픽 개막식 때 잠실스타디움에서 '굴렁쇠'를 연출해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이어령 사단'이 이 개막식을 지휘한다.

도시축전의 고문을 맡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위대한 여정'의 대본을 맡아 뮤지컬의 뼈대를 만든다.

뮤지컬 총연출은 88올림픽 개막식을 총연출한 표재순씨가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안무 · 음악 · 미술 · 음향 · 기술 분야 등도 국내 명장(名匠)들이 대거 참여한다. '위대한 여정'은 고구려 왕자 비류가 해양왕국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추홀(인천의 옛 지명)에 진출한 시점부터 세계로 뱃길을 연 인천이 국제도시의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도시축전기간 최대 이벤트는 웅장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인천대교(총길이 21.3㎞) 위에서 치러질 '국제마라톤대회'와 세계 명사들을 대거 초청한 '바다위의 위대한 만찬'.오는 9월 세계 5위 사장교인 인천대교에서 서해의 낙조를 즐기며 펼쳐질 디너파티 '바다 위의 위대한 만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등 초청된 세계적인 명사 180명을 위해 10인용 테이블 2000개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송도국제도시에서 치러질 도시축전 주행사장(송도 3공구)에는 세계 도시관,환경에너지관,세계 기업관,로봇 사이언스관,디지털 아트관 등 모두 17개동의 전시관이 세워진다.

주행사장 중앙에는 45억원을 들여 만든 최첨단 기능을 자랑하는 미추홀 분수가 음악에 맞춰 각종 빛깔을 뽐내며 춤을 추게 돼 눈길을 끌게 된다. 세계 도시관은 국내외 주요 도시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핵심 시설들로 채워진다.

세계기업관은 송도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사업과 인천의 비전을 보여주는 시설로 다국적 기업과 해외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마련된다. 또 도시축전의 주제영상관으로 활용될 첨단기술관에는 3D 영상을 통해 인천과 세계 도시들의 미래를 보여준다. 환경에너지관은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 문제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주행사장 바깥에는 2만㎡의 '세계문화의 거리'를 비롯 아름별이 놀이파크,비류공연장,미추홀분수,꽃전시장 등이 준비돼 80일간 세계적 관심사인 물과 환경 등을 주제로 한 국제 컨퍼런스와 70여개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