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0)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이하 축구대표팀이 국제무대에서 첫 시험대 위에 올랐다.

U-20 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4개국 초청대회가 열리는 이집트로 출국했다.

청소년 대표팀은 29일 체코, 4월2일 개최국 이집트, 같은 달 4일 리비아와 차례로 경기를 벌여 승자를 가린다.

지난달 U-20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왕년의 축구스타 홍명보 감독이 지도력을 평가받는 첫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일 대학 선수가 주축이 된 대표팀 1차 명단 28명을 소집했고 10일 프로 선수를 보강한 2차 명단 24명과 함께 담금질을 해왔다.

4차례 연습경기에서는 2승1무1패를 기록했다.

선문대에 2-1, 인천 유나이티드 2군에 4-2로 각각 이겼고 동국대와 1-1로 비겼다.

FC 서울 2군에 1-2로 덜미를 잡힌 것이 유일한 패배였다.

1차 훈련을 통해 기량을 검증한 공격수 김동섭(일본 시미즈 S펄스)과 최정한(연세대) 외에 미드필더 오봉진(제주) 등 국내 프로 무대에서 뛰는 K-리거 4명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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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출국에서 앞서 "이번 대회는 우리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는 한편 오는 9월 U-20 월드컵이 열릴 이집트 현지에서 적응력을 높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유럽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체코가 쉽지 않은 상대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집트 초청대회를 다녀오고 나서 대학선수권대회를 돌며 선수들을 발굴하는 한편 프로 선수들을 추가해 대표팀 전력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