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버냉키 효과로 이틀 연속 동반상승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틀간의 FOMC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제로수준인 현수준을 유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 동안 3000억달러의 장기국채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연준리는 또한 자산담보부 대출창구를 통한 모기지담보부증권 매입 규모를 당초보다 7500억달러 증액한 1억2500만달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결정은 기업과 소비자에 대한 대출금리가 상당기간 초저금리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연준리의 정책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금융시장이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FOMC회의 결과 발표에 대한 관망세로 약보합 혼조양상을 보이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결국 어제보다 90포인트(1.23%) 상승한 7,48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6500선이 붕괴됐던 것을 감안하면 저점대비 1000pt 넘게 급등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9포인트(1.99%) 오른 1.491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도 16포인트 올라 79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업종별로 바이오,제약과 담배 등 일부 경기방어주를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습니다. 첨단주는 IBM이 선마이크로시스템즈에 대한 인수협상설로 하드웨어업종지수가 10% 넘게 폭등한 것을 비롯해서 반도체, 인터넷, 네트워킹, 컴퓨터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바이오주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전통주도 연준리 채권매입 수혜주인 은행, 자동차업종이 두자리수 급등한 것을 비롯해서 증권, 철강,소매업종 상승폭이 컸습니다. 종목별로는 IBM이 서버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를 약65억달러, 전일 종가의 2배 이상의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에서 인수협상중이라는 보도로 피인수업체인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주가는 78%나 급등했습니다. GM은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게 되면 고객들로부터 외면 받게 돼 결국 청산절차를 밟을 수 밖에 없다”며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고 BOA는 “정부로부터 받은 구제금융 자금 450억달러를 연내 갚을수도 있다” 밝히면서 주가 20% 넘게 올랐습니다. 직원들의 보너스 지급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AIG의 에드워드 리디 최고경영자는 10만달러가 넘는 보너스를 받은 직원들에게 절반을 반납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히면서 주가 43% 폭등했습니다. 국제유가를 포함한 상품시장 동향도 전해주시죠 ?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 사흘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청에 따르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320만배럴, 원유재고도 200만배럴 각각 늘어났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4월 인도분 가격은 1.02달러(2.07%) 내린 배럴당 48.1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연준리의 국채 매입 결정에 국채가격은 폭등했고 상대적으로 국채수익률은 지난 1987년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져 온스당 890달러를 밑돌았고 달러화도 경쟁국 통화대비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해운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발틱화물운임지수(BDI)는 또 하락했습니다. 발틱익스체인지에 따르면 BDI지수는 113pt(5.72%) 내린 1861를 기록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