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부족 국내 축산농가도 살리는 길"

남북평화재단(이사장 박형규 목사)은 오는 20일 '사랑의 우유' 2만팩(개당 200㎖)을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보낼 예정이다.

재단의 최경수 팀장은 "국내에서 수요 부족때문에 버려지는 우유가 하루 100t, 한해 30만t-40만t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에 우유를 지원하는 것은 남한 축산농가도 살리고 북한 어린이의 건강도 돌볼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년간 육로 운송 방안을 추진했으나 북한측과 제대로 합의가 안되다가 이번에 해상으로 운송하는 데 합의했다"며 "앞으로도 한주에 한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대 분량의 우유는 현지 운송용 냉동탑차 한대와 함께 인천-남포간 정기 화물선을 통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앞으로 보낼 것이며, 이 우유는 멸균처리돼 보관 기간이 7주에서 10주정도라고 그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