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7일 엑사이엔씨에 대해 탄소나노튜브(CNT) 사업 성과의 가시화와 환경 관련 사업의 강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엑사이엔씨는 2001년 코스닥에 상장, IT전자부품 소재, 환경, 크린룸 건설분야 전문기업으로 성장했으며 2007년 10월 나노텍을 흡수 합병해 신소재 사업인 CNT사업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CNT사업부분은 소재산업의 특징상 적용될 수 있는 전방산업(자동차,가전 등)이 광범위하여 매출 확대의 기대감이 높으나 기술이 도입, 성장 단계이므로 신기술의 대량 상용화 시점에 대해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가능하다.

정근해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009년 CNT 발열.방열체 사업 부분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7년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기대감이 높았던 CNT사업이 진행과정에서 테스트 기간이 길어지고 양산체제에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넥사이엔씨의 성장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에는 초도 물량으로 국내 가전업체로의 매출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수율도 85%이상 확대되고 있어 CNT사업부의 의미 있는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신소재산업의 특징상 확대 시 이익률이 높고, 매출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를 것으로 판단되므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대우증권은 음식물 쓰레기 및 바이오가스 플랜트 관련 설비 수주가 증가하면서 환경 관련 사업도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음식물 폐수처리와 바이오가스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분의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런던협약에 의해서 기존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환경 사업부분은 더욱더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경부 방침상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을 진행하고 있어 환경규제 강화와 함께 사업부분의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신규 사업 확대와 안정적 기존사업의 확장으로 강력한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2007~2008년은 합병으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과 투자유가증권 처분손실 등으로 적자 상황이었고 신규 사업부분의 CNT사업의 난조로 인해서 실적이 적자 구조였으나 2009년은 CNT사업부분의 성장과 환경사업부분의 확대, 기존 크린룸 건설 부분 등의 약진으로 인해서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