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4000명,기능직 고졸 신입사원 2000명 등 총 6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일자리 나누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1000명 늘렸다.

대졸 신입사원은 상반기와 하반기 2000명씩 선발한다. 추가로 뽑기로 한 1000명은 상반기 중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졸 신입사원 중 500명은 인턴 기간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인턴 채용공고는 지난 9일부터 계열사별로 시작됐으며 4월 말까지 채용 절차가 마무리된다.

LG의 신입사원들이 받게 될 연봉은 지난해보다 5~10%가량 적다. 선발 인원을 늘리기 위해 신입사원 초임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자세한 채용 관련 정보는 LG 계열사들 홈페이지에 있다. 같은 회사라도 사업본부별로 선발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수시로 사이트를 체크해 봐야 한다.

고졸 신입사원은 공채 형태로 직원들을 선발하는 대졸과 달리 계열사와 사업장별로 수시로 이뤄지며 채용 방식도 특채,위탁채용,전문대 캠퍼스 채용 등으로 다양하다.

LG 계열사 중 가장 많은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하는 곳은 LG전자다. 이 회사는 올해 1200명의 신규 인력을 뽑는다. 휴대폰,TV,시스템에어컨 등의 분야에서 일할 R&D(연구 · 개발) 인력을 중점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9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LG디스플레이 역시 R&D 인력을 많이 뽑는다. 파주 8세대,구미 6세대 LCD(액정표시장치) 생산라인이 올해 상반기부터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R&D 관련 인력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올해 총 330명의 대졸 신규 인력을 채용한다. 석유화학 등 기존의 주력 사업과 전기 자동차용 전지 등 신사업을 맡을 인력을 고루 선발한다. LG텔레콤,LG CNS,서브원 등도 각각 150명,440명,24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