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권대봉)은 한국교육사회학회 등 학술단체와 공동으로 ‘제4회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를 24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한다.

한국교육고용패널 조사는 2004년 중3년생 2000명,전문계 고교 3년생 2000명,일반계 고교 3학년생 2000명과 이들의 학부모 및 담임교사를 선발해 2007년까지 대학 진학 및 취업경로를 조사하는등 장기간 추적을 통해 학교와 노동시장간 연관관계를 밝히기 위한 조사프로젝트다.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과 함께 고교 생활,대학 생활,진로 선택,청년취업 등 24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직업능력개발원 노일경·임언 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취업자의 직무불일치의 원인’ 논문에서는 2007년 취업중인 전문대 졸업 여성 362명을 분석한 결과 고교만 졸업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전문대 졸업자가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현재 직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비해 자신의 교육수준이 과잉(교육과잉)인 여성 전문대 졸업자 비율이 32.3%,직장이 요구하는 기술과 능력에 비해 자신의 수준이 과잉(숙련과잉)인 비율이 31.2%,직장에서 하는 일과 자신의 전공이 맞지 않는(전공불일치) 비율이 34.8%로 각각 나타났다.

김현동 동국대 경영대 교수가 발표한 ‘대학생활에서 인터넷 중동에 대처하는 방안 탐구’ 논문은 한국교육고용패널 응답자 166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대학 수업태도와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